내가 왜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는지부터
결혼한 지 이제 10년차가 된 40대 초반 부부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공간이 부족하단 걸 실감했고, 이왕이면 아이 학교랑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전세금이 너무 올라서 예전처럼 쉽게 옮길 수가 없더라고요. 한창 금리가 오르던 시기라 대출 이자도 무섭게 느껴졌고요.
그러다가 지인 통해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엔 이름부터가 좀 낯설고 복잡해 보였는데, 저소득층이나 신혼부부만 되는 거 아니냐는 편견도 있었고요. 근데 알아보니까 저 같은 맞벌이 40대 부부도 조건만 맞으면 충분히 가능하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사전심사부터 신청, 승인까지의 리얼 스토리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혹시 저처럼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자격 조건부터 꼼꼼히 따져봤던 이유
소득 조건이 가장 헷갈렸어요
저희는 맞벌이라 연소득이 합쳐서 약 6천 정도 돼요. 그래서 처음엔 안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버팀목전세자금대출 기준이 “부부합산 연 소득 5천만원 이하(신혼부부는 6천)”이긴 해도, 자녀가 있을 경우 조금 더 유연하게 적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처럼 아이 한 명 있는 경우에는 6천 이하도 가능했어요. 진짜 중요한 건 ‘소득 증빙’인데, 저희는 4대 보험 다 되는 직장이라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제출하면 됐어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면 좀 더 준비할 서류가 많긴 하겠지만, 저처럼 직장인이라면 조건이 괜찮은 편이더라고요.
무주택 조건도 중요했어요
저는 예전에 청약 통장도 없었고, 주택을 사본 적도 없어서 무주택 요건은 자연스럽게 통과됐어요. 다만, 배우자가 과거에 지분이라도 주택을 보유했으면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전세자금대출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 집이 없다는 게 핵심이거든요.
사전심사부터 시작했던 이유
무턱대고 집 보러 다니기 전에 해야겠더라고요
처음엔 매물부터 보고 다녔어요. 근데 마음에 드는 전셋집이 있어도 “대출이 얼마까지 나올지”를 모르니까 계약을 할 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니,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사전심사’라는 게 있더라고요.
이게 뭐냐면, 정식 신청 전에 내가 얼마까지 대출 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주는 절차예요. 실제로 KB국민은행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사전심사를 해놓으니까 매물 볼 때 훨씬 마음이 편했어요. 계약금 넣기 전에 “이 집은 대출로 커버가 된다”는 확신이 드니까요.
신청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은행 가서 직접 했어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는 들었는데, 저는 은행 창구에서 상담받는 게 더 믿음이 가서 직접 방문했어요. 주거래은행이 KB라 그쪽으로 갔고요, 대출 전담 직원이 있어서 빠르게 처리됐어요.
서류는 대략 아래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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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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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등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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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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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징수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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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금액증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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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확인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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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일자 받은 임대차계약서 (계약 전이라면 초안으로도 가능)
제일 중요한 건, 대출 신청 전에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야 대출이 실행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전심사 받고 나서 계약서 작성→확정일자→대출 본심사 순으로 갔어요.
임대차계약서를 계약 전부터 준비했어요
대출금은 집주인에게 바로 지급되는 구조라, 계약금과 잔금 일정도 은행 일정에 맞춰 조정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집주인과 미리 얘기해서, 대출 실행일 기준으로 잔금을 맞췄어요. 솔직히 처음엔 좀 복잡했지만, 은행에서 다 설명해줘서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기간은 예상보다 짧게 끝났어요
사전심사는 3일 만에 완료
서류가 다 준비돼 있었고, 평일 중에 바로 처리했더니 생각보다 빨랐어요. 상담 받고 나서 3일 뒤에 대출 한도랑 조건이 문자로 왔고, 그걸 바탕으로 매물 고르고 계약했어요.
본심사부터 실행까지는 7일 정도
계약서 확정일자 받고 본심사 넣었는데, 4일 정도 만에 승인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실제 대출 실행은 잔금일 하루 전에 진행됐고요. 전체적인 대기 기간은 길어도 2주면 충분했던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은행이나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넉넉하게 잡는 게 좋겠지만요.
경험해보니 느낀 점
처음엔 진짜 복잡해 보여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부터 들었어요. 근데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 보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사전심사를 먼저 해놓는 게 진짜 핵심 포인트였어요. 덕분에 계약도 안정적으로 진행됐고, 대출금도 깔끔하게 들어와서 집주인도 안심했더라고요.
대출이라는 게 뭔가 불안하고 겁나는 느낌이 있잖아요.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불안할 땐 더 그렇고요. 근데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정부 지원 상품이라 금리도 낮고, 조건만 맞으면 무리 없이 받을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사실 매달 내는 월세보다 전세 이자 부담이 훨씬 덜했어요. 저희는 연 1.8% 정도로 받았고, 2년간은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으니 아이 교육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결론과 팁 한 마디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소득 조건, 무주택 조건만 맞는다면 정말 실속 있는 제도예요. 혼자서 인터넷 정보만 보면 더 헷갈릴 수도 있는데, 은행 창구 가서 직접 상담 받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제 팁 한 줄 요약: 사전심사 먼저 해두면 계약도, 대출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서류는 미리 준비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