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계좌 개설 방법, 비대면 계좌, 국내 해외 주식 투자

시작은 아주 사소한 계기였어요

주식이 뭔지도 제대로 몰랐던 제가 계좌 개설을 결심하게 된 건, 정말 별거 아닌 일이었어요.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었는데요, 어느 날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누나, 키움증권 비대면 계좌 만들면 국내주식은 물론이고 해외주식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진짜 편해.”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어요. 근데 자꾸 수익이 어쩌고, 배당금이 어쩌고 하는 말에 귀가 슬슬 열리더라고요.

한 달에 몇십만 원이라도 ‘일 안 하고 들어오는 돈’이 생기면 얼마나 든든할까 싶었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 수익도 알바식으로 매일 콘텐츠를 써야 하는 구조다 보니까, 수동적인 수익이란 말만 들어도 너무 부러웠거든요.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제 주식 인생이 시작됐어요.

계좌 개설이 이렇게 간단할 줄은 몰랐어요

제가 사용한 방법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에요. 사실 은행 가는 것도 귀찮고, 창구에서 주식 계좌 만들겠다고 말하는 것도 조금 민망해서 그냥 휴대폰으로 조용히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키움증권 앱을 설치하고 나서 ‘계좌 개설하기’를 눌렀는데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바로 신분 인증이 되더라고요. 중간중간 약관 동의하고, 본인 명의 통장 인증까지 하니까 대략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중간에 막히는 부분이 없도록 설명이 친절하게 되어 있었던 거예요. 전 금융에 진짜 문외한인데도, 그냥 차근차근 읽으면서 따라 하니까 되더라고요.

계좌를 만든 다음에는 키움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랑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돼요. 전 주로 핸드폰으로 보기 때문에 MTS 위주로 사용했어요. 앱 이름은 ‘영웅문S’예요.

국내 주식은 생각보다 변동성이 커서 정신이 없었어요

처음엔 무조건 삼성전자부터 시작해야지 했는데, 주식을 하다 보니까 그냥 이름만 알고 들어가는 건 위험하더라고요. 삼성전자도 하루에 1~2%는 왔다 갔다 하니까, 처음엔 그 1% 오르내림에도 심장이 쿵쾅쿵쾅했어요.

제가 처음으로 실제 매수한 종목은 ‘카카오’였어요. 카카오가 하락세일 때 사람들이 ‘지금이 저점이다’라고 말하길래 저도 따라 샀어요.

그런데요, 하락세라는 건 지금 떨어지고 있다는 말이더라고요. 저점이 아니라 시작이었어요. 사고 나니까 며칠 만에 5% 이상 빠졌고, 그때 저는 거의 멘붕이 왔어요.

다행히 오래 갖고 있겠다는 마인드로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한 달쯤 지나니까 본전 이상으로 회복했어요. 이걸 통해 ‘단타’는 내 성격에 안 맞다는 걸 깨달았어요. 전 무조건 장기투자 스타일이에요.

해외 주식은 생각보다 접근이 쉬웠어요

국내 주식만 하다가 해외 주식 쪽으로 관심이 가기 시작한 건, 달러 강세 이야기가 자꾸 뉴스에 나오면서였어요. ‘환차익’이라는 개념도 그때 처음 알았고요.

키움증권 앱에서는 해외 주식 계좌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기존 계좌에서 ‘해외주식 거래 신청’을 간단히 하면 바로 투자할 수 있어요.

미국 주식의 경우, 환전도 앱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저는 매수 전에 달러로 미리 환전해두는 방식을 썼어요. 수수료 우대도 이벤트로 제공되니까, 그때 맞춰서 환전하면 유리해요.

처음 매수한 미국 주식은 ‘애플’이었어요. 아이폰을 늘 써왔던 터라 애플은 익숙했고,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는 걸 보면서 ‘기회가 많겠다’ 싶었어요. 물론 수익률은 금방 나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기업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지금은 수익 중이에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투자 시작한 지 3개월쯤 됐을 때는 포기할까 싶었어요. 계좌에 마이너스 찍힌 걸 보면서, 내가 이걸 왜 시작했을까 싶기도 했고요.

그때마다 ‘공부’를 했어요. 유튜브도 보고, 블로그도 찾아보고, 증권사 리포트도 읽어보고. 그렇게 조금씩 내가 사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회사인지 알게 되니까, 투자도 조금은 덜 무서워졌어요.

사실 처음엔 수익 내는 게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내 돈을 좀 더 똑똑하게 쓰는 법’을 배우는 느낌이에요.

지금은 주식이 ‘습관’처럼 되었어요

지금은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돈이 있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어요. 소비할 돈과 투자할 돈을 구분해서 생각하게 됐고, 뭘 살 때도 ‘이 돈이면 주식으로 사두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도 해외 주식은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생활 루틴이 바뀐 것도 있어요. 밤에 늦게 자는 대신 아침에 시세 확인하고 하루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제가 보유한 종목들의 실적 발표를 챙겨보는 것도 이제는 일상이 됐어요. 뉴스 보는 눈도 달라졌고요. 예전엔 그냥 흘려보던 경제 뉴스도 이제는 꽤 집중해서 보게 돼요.

경험을 통해 느낀 점과 정리

주식을 시작하면서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만 접근하면 지치기 쉬운 것 같아요. 중간에 한 번이라도 수익이 나면 재미가 붙고, 마이너스가 찍히면 멘탈이 흔들리거든요.

그럴 때마다 ‘처음 내가 왜 시작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게 중요해요. 저처럼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시대니까, 겁먹지 말고 한 발 한 발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주식은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마법은 아니에요. 천천히 내가 배워가는 과정이고, 그 안에서 내 돈을 더 잘 다루는 법을 익히는 도구였어요. 지금은 오히려 시작하길 잘했다고 느껴요.

한 줄 요약

처음은 몰라서 두려웠지만, 비대면 계좌로 시작한 키움증권 주식 투자가 제 삶에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