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보험 토탈서비스,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안내

내가 왜 4대보험 토탈서비스를 처음 접하게 됐냐면

프리랜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솔직히 말해서 4대보험이랑 좀 거리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회사 다닐 때 자동으로 다 가입돼 있었고 신경 안 써도 월급에서 빠져나가니까 별 생각 없었죠. 근데 블로그 수익으로 소득이 조금씩 생기고, 종합소득세 신고까지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이제 진짜 나도 사업자구나” 싶더라고요.

그러다가 국민연금공단에서 우편이 하나 날아왔어요. 지역가입자로 등록되었다는 통지서. 그거 받고 나니까 좀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4대보험을 전부 제대로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검색해보다가 ‘4대보험 정보연계센터’에서 운영하는 4대보험 토탈서비스라는 걸 알게 된 거죠.

막상 처음 들어가 보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

4대보험 토탈서비스에 접속하면,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까지 한 번에 조회하거나 처리할 수 있어요. 근데 진짜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클릭만 하고 한참 멍 때렸어요. 내가 뭘 봐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용어도 생소하고.

제일 먼저 했던 건 공인인증서(지금은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하는 거였어요. 로그인하고 나면 ‘자격조회’, ‘납부내역’, ‘보험료 고지서’, ‘증명서 발급’ 이런 메뉴들이 쫙 나오는데, 내가 뭘 알고 싶어서 들어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저는 건강보험이랑 국민연금이 제일 궁금했어요. 나는 지금 지역가입자인지, 보험료는 어떻게 책정됐는지, 혹시 빠뜨린 납부가 있는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조회하고 나서 깜짝 놀랐던 이야기

건강보험 메뉴로 들어가서 자격조회 눌러보니까 ‘지역가입자’로 돼 있더라고요. 프리랜서니까 당연하긴 한데, 문제는 보험료가 꽤 많이 나온다는 거예요. 저는 소득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잡다한 수입들을 합산해서 그런지 매달 15만 원 넘게 나왔더라고요. 솔직히 좀 억울한 기분 들었어요.

그래서 납부 내역을 확인해봤는데, 다행히 체납은 없었고 자동이체로 나가고 있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신고 안 하면 예상보다 높은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어요. 국세청에서 통보된 소득으로만 계산되니까, 소득이 낮거나 일정치 않으면 꼭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을 하세요.

저는 지역 건강보험료 납부 부담이 커서 자격조정 신청을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했어요. 4대보험 토탈서비스에서 바로는 안 되고 연결만 되거든요. 서류는 소득증명원 하나로 충분했어요.

국민연금은 나중에 받는 돈이라 무시했었는데…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로 지역가입자로 등록돼 있었는데, 웃긴 게 보험료가 너무 애매하게 나오는 거예요. 건강보험처럼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내 나이랑 소득 추정치를 가지고 금액이 정해지더라고요. 저는 월 10만 원 정도 내고 있었어요.

처음엔 ‘나중에 받을지도 모를 돈을 왜 지금 미리 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계산해보고 좀 달라졌어요. 10년 이상 꾸준히 내면 받을 수 있는 최소 연금액이 나오는데, 이게 생각보다 쏠쏠하더라고요.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겠다 싶었죠.

그리고 국민연금은 무슨 일이 생겨서 일을 못 하게 됐을 때 ‘장해연금’이랑 ‘유족연금’도 나오더라고요. 단순한 노후자금이 아니라 일종의 보험이란 걸 그제야 좀 실감했어요.

고용보험은 자영업자는 해당이 없을 줄 알았는데

고용보험은 당연히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근데 자영업자도 임의가입이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죠. 물론 무조건 되는 건 아니고, 1인 자영업자면서 일정 기준을 만족해야 해요. 저는 혼자 블로그 하는 구조라 가능하더라고요.

고용보험 임의가입 신청은 4대보험 토탈서비스에서 직접은 안 되고 고용노동부나 근로복지공단으로 연결돼요. 거기서 서류 접수하면 월 보험료가 책정돼서 나오고, 최소 6개월 이상 납부하면 실업급여처럼 자영업자도 혜택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아직 신청까진 안 했지만, 상황 봐서 가입할 생각이에요. 실업급여 말고도 직업훈련비나 고용안정 지원 같은 혜택도 있더라고요.

산재보험은 사실 제일 몰랐던 영역인데요

산재보험은 정말 저랑 상관없는 줄 알았어요. 블로그 쓰다 손가락 삐끗해도 산재처리 되나? 뭐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자영업자도 산재보험을 임의가입할 수 있고, 외부 촬영하거나 배달 겸업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사고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산재보험은 실제 사고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구조예요. 자영업자 산재보험은 일의 위험성이나 사업 종류에 따라 요율이 다르고, 4대보험 토탈서비스에서는 자세한 계산은 안 되지만 신청 경로랑 조건은 다 나와 있어서 그거 참고했어요.

내가 느낀 4대보험 토탈서비스의 장단점

4대보험 토탈서비스를 써보면서 느낀 건, 정보가 다 모여 있어서 한눈에 보기엔 편하다는 거예요. 이전엔 건강보험은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은 연금공단, 고용보험은 노동부… 이렇게 각각 들어가야 했잖아요. 근데 여기선 최소한 자격 확인이랑 납부 내역은 한 번에 볼 수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반면에, 서비스가 아직 완전히 통합된 건 아니라서 결국 업무 처리할 땐 각 기관 홈페이지로 넘어가야 한다는 게 좀 아쉬웠어요. 예를 들어 보험료 감액 신청이나 자격 정정 같은 건 연결만 되고 실제 처리는 해당 기관에서 하거든요.

그래도 내가 뭐가 가입돼 있고, 얼마 내고 있는지 확인하기엔 진짜 최고예요.

나처럼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면 꼭 한 번은 써보세요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하시는 분들은 4대보험이 ‘남 얘기’가 절대 아니에요. 저도 예전엔 세금만 잘 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건강보험료 폭탄 맞고, 국민연금 청구서 받고 나서야 체감했어요.

4대보험 토탈서비스는 그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고, 특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고요.

한 줄 정리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면, 4대보험 토탈서비스로 내 보험 상태 한 번쯤은 꼭 점검해보는 게 마음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