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뱅킹 없는 계좌는 거의 쓸 일이 없더라고요. 저도 블로그 수익 정산 받는 계좌가 몇 개 있는데, 새마을금고 계좌는 인터넷뱅킹을 안 해놔서 진짜 불편했어요. 그래서 결국 큰맘 먹고 비대면으로 신청하려다가 영업점까지 가게 된 이야기, 오늘 풀어보려 해요. 저처럼 새마을금고 인터넷뱅킹이 필요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내가 새마을금고 인터넷뱅킹 가입을 결심한 계기
입금 확인하려고 매번 전화해야 했던 불편함
처음엔 그냥 새마을금고 계좌를 단순히 입금용으로만 써서 굳이 인터넷뱅킹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입금 내역을 바로 확인하고 싶어졌고,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도 번거롭더라고요. 상담원 연결되기까지 시간도 걸리고, 자동응답기에서 ‘1번을 누르세요, 2번을 누르세요’ 듣다 보면 은근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고요.
앱 설치만으로 끝나지 않는 불편한 구조
인터넷에서 보니까 새마을금고도 ‘MG더뱅킹’이라는 앱이 있더라고요. ‘오~ 이제 좀 편해지겠네?’ 했는데, 알고 보니까 앱을 깐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어요. 인터넷뱅킹 가입이 먼저 되어 있어야 앱 로그인도 가능하다는 걸 그때 알았죠. 말 그대로 앱은 껍데기였던 거예요.
비대면 가입 도전기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서 시도했던 비대면 가입
처음엔 ‘요즘 세상에 굳이 은행 가야 하나?’ 싶어서 무조건 비대면으로 하려고 했어요. 새마을금고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가입’ 메뉴를 눌렀죠. 그러면 공인인증서 발급부터 시작해서 실명 확인, 계좌 정보 입력, 보안매체 등록까지 여러 단계가 있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인증 절차에서 막혔어요. 저는 공동인증서가 없던 상태였는데, 휴대폰 인증이나 금융인증서 같은 건 지원이 안 되는 거예요. 진짜 허무했어요. ‘이걸 하라고 만든 시스템이 맞긴 맞나?’ 싶었죠.
공인인증서 없으면 아예 진행 불가
결국 인증서가 없으면 비대면 신청은 안 되는 구조였고, 저는 가입도 못 한 채로 로그아웃했어요. 괜히 시간만 날리고 짜증이 났는데, 어차피 인증서 발급도 새마을금고 계좌 기반으로 해야 하니까 도돌이표더라고요.
결국 영업점 방문하기로 결정
아침 일찍 마음 다잡고 영업점으로
다음날 아침, 더는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새마을금고 영업점으로 직접 갔어요. 웬만한 일은 다 집에서 해결하는 성격이라 은행 가는 것도 좀 귀찮았는데, 한 번에 끝내자 싶었죠.
도착하자마자 번호표 뽑고 대기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제 차례가 오더라고요. 상담 창구에서 “인터넷뱅킹 가입하러 왔어요”라고 하니까 직원분이 바로 안내해줬어요.
신분증, 통장만 있으면 끝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주민등록증 하나랑 해당 계좌 통장만 있으면 돼요. 직원분이 본인 확인하고, 보안카드 만들고, 공인인증서 연동하는 것까지 다 도와주시더라고요.
중간에 전자금융사기 예방 교육 같은 것도 듣긴 했는데, 딱히 부담되진 않았어요. 3분짜리 동영상이라 그냥 화면 보고 있으면 끝나요. 뭔가 시스템은 구식이지만 사람이 도와주니까 빨리 끝나더라고요.
가입 후 집에서 해본 인터넷뱅킹
MG더뱅킹 앱 연동까지 마무리
영업점에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로 집에 와서 MG더뱅킹 앱에 로그인했더니 드디어 성공했어요! 이전까지는 앱만 열면 오류 뜨고 로그인 안 되더니, 인증서 연동되니까 한 방에 끝나더라고요.
이제는 잔액 조회도 가능하고, 거래내역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체도 바로 되니까 진짜 편했어요. 뭐가 문제였나 싶을 정도로요. 굳이 영업점까지 갔다 온 게 좀 귀찮긴 했지만, 이 정도 편해지니까 다 감수할 만했어요.
PC 인터넷뱅킹도 잘 작동함
혹시 몰라서 PC에서도 접속해봤는데, 잘 되더라고요. 새마을금고 인터넷뱅킹 홈페이지도 요즘 트렌드에 비하면 촌스럽긴 한데, 기능은 다 있었어요. 이체 한도 변경도 가능하고, 보안매체 설정도 온라인에서 수정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사용하면서 느낀 점
왜 진작 안 했을까
솔직히 인터넷뱅킹 안 되는 계좌는 요즘 시대에 반쪽짜리라고 생각해요. 입금은 되는데 확인을 전화로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불편했죠. 지금은 알림도 오고,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니까 진짜 속이 다 시원해요.
새마을금고는 아직 디지털 전환이 느리다
다만 느낀 점 중 하나는, 확실히 새마을금고는 시스템이 좀 느리다는 거예요. 타은행들은 휴대폰 인증으로도 다 되는데, 여긴 아직도 공동인증서 없으면 뭘 못 하니까 아쉬웠어요. 인터넷뱅킹은 되었지만, 다른 디지털 서비스는 아직 많이 부족해요.
다음에 할 일
OTP 발급도 고민 중
보안카드를 받긴 했는데, 요즘 보안카드가 사라지는 추세잖아요? 그래서 다음에는 OTP도 발급받아볼까 고민 중이에요. 보안카드보다는 휴대폰에 있는 OTP가 더 안전하고 편리할 것 같아서요.
정기예금도 한번 알아볼까?
이참에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금리도 꽤 괜찮다는 얘기 들어서, 인터넷뱅킹 되는 김에 한번 알아보려 해요. 예전엔 그냥 거래만 하다가, 요즘은 이율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나이 들면서 점점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요. 40대의 변화랄까요? ㅎㅎ
마무리하며
인터넷뱅킹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일상의 효율을 확 끌어올려주는 필수 툴이에요. 특히 수입이 들어오는 계좌라면 더더욱 필요하고요. 귀찮다고 미루면 그만큼 불편함이 따라오니까, 저처럼 너무 늦지 않게 해보시길 바래요.
한 줄 요약
비대면 가입 안 되면 망설이지 말고 영업점 가세요. 30분 투자로 스트레스 싹 날아가요!